해리포터 시리즈는 환상적인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장소들이다. 영국 곳곳의 유서 깊은 건축물이 영화 속 마법 학교와 마을로 변신했으며, 이는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더욱 실감 나게 만들었다. 이번 글에서는 해리포터 촬영지의 역사적 배경과 원작 속 묘사, 영화에서의 재현 방식을 비교해본다.
1. 호그와트의 실제 모델: 옥스퍼드와 알니윅 성
①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Christ Church College, 옥스퍼드)
- 역사적 배경: 16세기에 세워진 영국의 명문 대학교 중 하나
- 원작 속 묘사: 호그와트의 대연회장(그레이트 홀)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장소
- 영화에서의 활용: 실제 촬영지는 아니지만, 그레이트 홀이 이곳을 모델로 제작됨
옥스퍼드에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는 해리포터 영화 속 호그와트 대연회장의 모델이 된 곳이다. 영화에서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세트로 제작되었지만, 높은 천장과 긴 테이블, 웅장한 샹들리에 등의 디자인은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② 알니윅 성 (Alnwick Castle, 노섬벌랜드)
- 역사적 배경: 11세기 건축된 영국의 중세 성
- 원작 속 묘사: 호그와트의 외부와 퀴디치 훈련 장소
- 영화에서의 활용: 1, 2편에서 호그와트 외부 장면 촬영
알니윅 성은 해리포터 1편과 2편에서 호그와트 학생들이 퀴디치 연습을 하던 장소로 등장했다. 실제 성 내부와 정원이 영화 속에서 그대로 활용되었으며, 특히 해리가 처음 빗자루를 타고 연습하던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 방문 팁: 알니윅 성에서는 현재도 해리포터 팬들을 위한 빗자루 타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 마법사들의 거리: 다이애건 앨리와 호그스미드
① 레이든홀 마켓 (Leadenhall Market, 런던)
- 역사적 배경: 14세기부터 이어져 온 런던의 전통 시장
- 원작 속 묘사: 다이애건 앨리 입구
- 영화에서의 활용: 해리와 해그리드가 처음 마법사 상점가를 방문하는 장면
레이든홀 마켓은 런던에 위치한 아름다운 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아케이드 시장으로, 해리포터 영화에서 다이애건 앨리 입구로 등장했다. 실제 촬영지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은 원작 속 다이애건 앨리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영화에서는 CG로 일부 보완하여 마법 같은 느낌을 더했다.
② 고슬랜드 기차역 (Goathland Station, 요크셔)
- 역사적 배경: 1865년 개통된 영국의 전통 기차역
- 원작 속 묘사: 호그스미드역
- 영화에서의 활용: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도착하는 장소
고슬랜드 기차역은 영화 속에서 호그스미드역으로 등장하며, 해리와 친구들이 호그와트로 향할 때 처음 도착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증기 기관차가 운행되며,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체험을 할 수도 있다.
📍 방문 팁: 실제 증기 기관차를 타고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3. 해리포터 영화 속 마법 세계를 완성한 명소들
① 보들리안 도서관 (Bodleian Library, 옥스퍼드)
- 역사적 배경: 1602년 개관한 영국의 대표적인 고서 도서관
- 원작 속 묘사: 호그와트 도서관
- 영화에서의 활용: 해리가 투명 망토를 쓰고 금서 구역을 탐색하는 장면
보들리안 도서관의 디비니티 스쿨(Divinity School)에서는 영화 속 마법 수업 장면도 촬영되었다. 도서관 내부는 실제로도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은 영화 속 장면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② 글로스터 대성당 (Gloucester Cathedral, 글로스터)
- 역사적 배경: 11세기 건축된 영국의 고딕 양식 성당
- 원작 속 묘사: 호그와트 복도
- 영화에서의 활용: 1~3편에서 호그와트 내부 장면 촬영
이 성당의 긴 회랑은 해리포터 영화에서 호그와트의 복도로 자주 등장했다. 특히, 해리포터 2편에서 "바실리스크의 경고"가 적힌 벽화가 등장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 방문 팁: 성당 내부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 사용된 장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가 운영된다.
결론
해리포터 영화 속 마법 세계는 실제 영국의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에서 탄생했다. 옥스퍼드와 알니윅 성은 호그와트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런던의 레이든홀 마켓과 고슬랜드 기차역은 다이애건 앨리와 호그스미드 마을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담아냈다. 또한, 보들리안 도서관과 글로스터 대성당은 호그와트 내부 장면을 더욱 웅장하고 신비롭게 만들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이 촬영지들을 직접 방문하여, 영화 속 마법 세계를 현실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